오랫만에 찾은 사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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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희준 작성일15-02-24 06:38 조회3,14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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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사사학교를 찾았다.
개척 목회를 이유로 아이도, 학교도 먼 발치서 바라보며 기도할 뿐 발걸음을 한지 오래되었다.
벌써 12학년이 되는 아이 하영...
학교 도서관에 보내드린다고 했던 책들과 함께
용산공업고등학교에 검정고시 접수에 동행...
용산 전자상가에 들러 교회에 필요한 것들 몇 가지를 구입하고 복잡한 도시를 빠져나와 경부선을 타고 이내 금산으로 향했다.
오후 5:40에 학교에 도착...
개학 첫날 성경통독이 있는 날이다.
선생님들도 아이들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도서관에 들러 책을 내려놓고, 여생활관에 하영이 짐을 풀고 내려온 길...
파아란 싹들이 돋아나고 있었다.
재잘거리는 소리와 함께 아이들이 하나 둘씩 눈에 들어온다.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분주하게 식당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아이들을 따라 나도...
반갑게 인사하는 선생님들과 학생들 틈으로 어느 때 보다 정경게 맞아주시는 교장선생님...
페트라 초등학교 5학년 리더스쿨 캠프를 계기로 통영에서 만나 그 만남의 끈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지금은 하영이로 인해...
아이들 틈에 끼어 카레 라이스로 맛난 저녁을 먹고
정성껏 깍아 주신 배 한 접시와 차 한 잔을 들며 모처럼의 여유를 만끽했다.
언제나 두 분이 있어 정겹고 사랑스런 학교...
늘 건강하신 모습으로 언제나 그 자리에서 웃고 계실 두 분을 그리어 본다.
어둠이 짙게 드리운 밤 서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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