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여호수아행진 감상문(쉼포 김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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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사학교 작성일14-10-30 10:36 조회3,7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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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30. 어제 있었던 성격통독을 마치고 이른 아침 사사들은 짐을 싸고 온몸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와 여러 햇빛 차단 가능한 물품을 가지고 브리드홀에 모였다.
 
이제 한 학기가 지난 7학년은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마음속에 기대심을 품고 있었고 여호수아행진이 두번째인 8학년과 쉐아르는 걱정되는 마음이 가득했지만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했다. 반면 아그리나와 쉼포네오는 어느덧 늙은 사람이라도 된 듯 걱정과 근심이 가득했지만 그들 또한 커뮤니티와의 동행에 웃음이 존재했다.
그렇게 우리는 구호를 외치고 기도를 하고 깃발을 힘차게 치켜세우고 사사들의 행군을 시작했다. 총 길이는 28km. 도로를 끼고 있는 길과 산을 통과하는 꾀나 험준한 코스가 우리 앞을 기다렸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의지하고 서로를 도우려는 복명복창을 하면서 그 험준한 코스들을 우리들의 합심된 마음으로 하나하나 이겨 내어 갔다. 가끔은 輕擧妄動(경거망동) 하는 행동들로 인하여 체력단련을 받기도 하고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우리들은 공동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잘 감수해갔다.
 
우리가 여러 험난한 코스를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는 좌로 밀착’ ‘우로 밀착이라는 복명복창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우리들의 안전만 지켜줄 뿐만 아닌 우리들이 하나 되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또 한 가지, 일명 ‘Medic’ 이라 불리는 스타렉스종의 두 대의 승합차가 우리의 곁을 계속 맴돌았고 힘들 때는 에너지(, 간식도 포함한)를 주고 아픈 사람을 이끌어 주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 여호수아 행진을 감사히 마칠 수 있었던 가운데 그 주역은 바로 사사 공동체의 합심된 마음과 곁에 맴돌던 단 몇 대의 승합차 덕분이었다.
서로의 뒤를 의지하고 걸음걸이를 보면서 한발 한발 내딛는 모습, 앞과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있는 힘껏 외치는 복명복창 그리고 앞과 뒤에서 대열을 정비하는 봉고차 두 대, 선발대의 인도자. 28km라는 어떻게 보면 긴 거리를 우리는 멋지고 힘차게 사사의 품위 있는 모습으로 나아갔다.
 
이것은 단순한 행군이 아니었다. 우리는 이 행군을 통하여 서로를 의지할 수 있게 되었다. 누군가가 지친 모습으로 쳐저 있을 때 뒤에 가서 등을 밀어주는 모습. 지친 얼굴이 맴도는 가운데 누군가의 화이팅이라는 외침에 다시 얼굴을 들어 하늘을 보고 나아가는 우리의 모습. 차가 오면 서로의 안전을 생각하는 복명복창까지. 어떻게 보면 이것은 우리가 하나 되고, 사사라는 단어를 통하여서 동역자라는 단어를 가지고, 커뮤니티라는 가족의 이름을 가지고, 서로를 의지하고 사랑을 이루어 간 것이었다.
학기의 시작을 여호수아행진으로 시작하는 것은 분명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관계에 지친 마음과 서로에 대한 불신, 그리고 아직 하나 되지 못한 커뮤니티를 위한 하나의 연결고리라는 전제를 가지고 나아가기에 학기의 시작과 학기의 과정 중의 마음을 단단히 할 수 있는 기회이자 과정임을 나는 확신한다.
최고 학년인 우리(쉼포네오)는 어느덧 세번째의 여호수아행진이었다. 이제는 걸음만 걸어도 서로의 눈을 마주치고 미소를 짓는 우리의 모습에서. 나는 감동을 받고 마음에 평안을 느낀다. 다른 커뮤니티도 그러한듯 그들의 눈가에는 서로를 바라보는 믿음과 확신이 캠프의 마지막에는 분명히 나타났다.
 
그렇다. 여호수아행진은 단순한 육체적인 훈련이 아니다. 단순한 학사 일정이 아니다. 누구는 아직도 싫어하고 후에 가기 싫어하는 마음이 가득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는 단순히 걷는 것이 아니었다. 단순히 찻길이 위험해서 복면복창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차가 오면 앞사람의 몸을 도보로 미는 것은 무의식적 행동이 아니었다. 우리는 어느덧 서로라는 단어와 사랑이라는 단어를 연결하고 각자의 마음과 커뮤니티의 마음속에 걸어 놓았기에 우리는 그들을 보호하고 의지하는 것이었다.
이제 다시 우리는 각자의 일상 속에 들어가 공부를 하고 기도를 하고 찬양을 하고 축구를 하고 잠을 자거나 여가 활동을 즐길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모습 속에서 우리들의 마음에는 복명복창이 마음을 울릴 것이고 누군가는 뒤에서 밀고, 앞에서 끄는 행동이 있을 것이고 서로의 눈빛으로 행복을 느끼고 먼저 앞서간 사람의 뒷모습과 걸음걸이를 보고 우리는 나아갈 것이다. 여호수아행진의 끝이 사사의 행진의 끝이 아님을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 사사들의 행진은 험난하기도 하고 어둡기도 하며, 때론 밝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두렵지 않다. 우리는 무섭지 않다. 우리는 가능하다. 우리는 지쳐도 다시 일어나 걸을 수 있고 힘들어도 어깨를 토닥토닥 해줄 수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우리는 언제나 서로를 믿기 때문이다.
The reason is simple. cause the word ‘our’ always rely on ‘each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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