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눈이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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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사학교 작성일13-04-20 15:25 조회7,1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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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지금 사사학교에는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봤을 땐 그냥 추운 아침에 잠깐 내리는 진눈깨비인줄로만 알았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상황인지, 마치 자신이 그저 그런 가벼운 눈이 아니라 강원도 산골짜기 폭설의 단짝친구라는 듯이 펑펑 쏟아지고 있답니다.
한동안 너무나 따뜻한 날씨에 긴장을 풀고 활짝 핀 꽃들과, 난로도 다 치워버리고 선풍기가 들어올 날만을 기다리던 우리들에겐 너무 가혹한 운명이 아닌가요?
 


덕분에 우리들은, 벚꽃과 개나리, 목련 위에 눈이 소복이 쌓여있는 평생에 한 번 볼까 말까한 진풍경을 마음껏 감상하고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눈과 꽃은 한 하늘 아래 동시에 존재하며 친구가 되기엔 너무 다른 존재들 같아요. 꽃들을 위해서라도, 사사학교가 얼른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많이 많이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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