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School SEMT] 터키 2일차 가파도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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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사학교 작성일14-02-25 08:54 조회5,702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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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대로 된 성지순례 일정의 첫 번째 날이었습니다. 두근거리기도 하고 내가 잘 보고 잘 들을 수 있을까 걱정을 하면서 전심전력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엔 소금호수에 갔습니다. 소금 호수라고 해서 그냥 물의 농도가 다른 곳보다 좀 높은가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바닥에 소금이 모래처럼 깔려 있는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그리고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파란 하늘과 하늘과 같은 물의 빛깔, 바닥에 있는 소금들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소금호수가기전 상가에서 소금을 크림으로 만들어 핸드크림을 팔고 있었는데 홍보하기위해 그냥 소금을 손에 비벼 씻어내면 핸드크림을 바른 것처럼 촉촉해졌는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차를 타고 이동해 데린구유와 괴레메를 갔습니다. 이 두 가지는 제가 조사한 것들이라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사진으로 본 것보다 훨씬 상상도 못할 만큼 큰 규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먼저, 데린구유는 그 시대에 많은 적들이 쳐들어오고 기독교의 박해가 심해지자 우리의 믿음의 선배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땅을 파서 도시를 만들고 위험할 때 숨어서 지내던 지하도시였는데 직접 들어가보니 정말 좁고 낮았습니다. 만약 적이 쳐들어왔다면 좀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더 놀라운 건 지상으로 통풍구멍을 내어서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고 지하인데도 냄새도 나지 않고 춥지도 않고 상쾌한 기분인 들었고 믿음의 선배들은 정말 지혜롭고 머리가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가이드 선생님께서 데린구유는 엄청 넓고 깊게 다른 마을들과도 이어져 있지만 발굴이 안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데린구유에서 머리를 몇 번 부딪혔는데 정말 아팠습니다. 허리는 폴더처럼 90도로 꺾여 다녀야 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종교의 자유가 있고 학교, 교회가 있다는 게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괴레메골짜기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정말 억! 소리가 날 정도로 넓게 아름다운 정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 곳은 돌에다가 구멍을 뚫어서 숙소와 교회, 공부방, 기도실등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합니다. 직접 들어가 보니 넓고 시원했습니다. 그 곳에 천장, 벽에는 예수님의 생애가 그려진 성화가 많이 그려져 있었는데 얼굴들이 다 회칠로 난도질이 되어있었습니다. 다 이슬람 사람들이 해 놓았다고 했습니다. 1000년이 지났는데도 천연 물감으로 그려놓아서 그런가 색깔이 선명했습니다. 완벽한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그 벽화를 보며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물감을 구하기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예수님을 사모하는 마음에 전심전력하여 그 성화를 남겼는데 나는 말씀묵상 하나라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나는 이렇게 좋은 환경에 있는데 옛날 그 사람보다도 못한 모습을 돌아보았습니다. 나 자신을 반성하며 더욱 더 감사하고 전심전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엔 네브렉트 낙타라는 곳을 갔는데 암석이 버섯처럼 높이 솟아있었습니다. 그 곳을 김연식목사님, 정인, 은수랑 같이 오르게 되었습니다. 올라가는 것은 선택이라서 딱히 오르지 않아도 되었는데 같이 가자고 이끌어서 가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오르기 전에 저는 겁이 많고 체력이 약해서 제 눈엔 에베레스트 산 같은 저 곳을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못해…….’ 라고 생각하는 나의 손을 잡아주는 동역자들이 있기에 한발 한발 내딛었고 결국은 해내었습니다. 그 곳에 올라가 이제는 작게 보이는 차들과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지레 겁먹어 포기하려는 나약한 김주혜가 아닌 동역자들과 함께, 그리고 항상 나와 함께 동행하시는 주님과 함께 전심전력으로 나아가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다시 차를 타고 우리가 잘 숙소가 있는 옛 디모데의 고향 이고니온, 즉 콘야를 갔습니다. 이동하는 도중 디코선생님께서 이슬람에 대해 열정적으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피곤했지만 이슬람을 알아감으로 인해 감기는 눈이 동그랗게 번쩍 떠지고 이슬람의 열정적이고 항상 기도하며 실천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무슬림들이 정말 대단했고 그 점은 정말 본받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드디어 콘야로 도착해 별이 4개인 호텔에 갔습니다. 저녁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점심도 맛있는데에서 맛있게 먹었는데 저녁까지 맛있어서 엄청 행복했습니다. 저녁엔 디코선생님께서 책자 검사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들을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오늘 하루 정말 즐거웠고 뜻 깊었습니다. 이곳에 보내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내일은 더 전심전력해서 주님께 나아가는 사사리더가 되겠습니다.
All for one. One for all. 우리는 하나. 사사는 하나. 사사 파이팅!!
                                                                                             
사사GOD스쿨( 5학기차) 사사리더 “김주혜 기자”입니다.

댓글목록

김동혁님의 댓글

김동혁 작성일

헉!!! 데린구유!!! 정말 대단하다....

김은진님의 댓글

김은진 작성일

우와우와~ 데린구유다!! 설명할 때부터 너무 궁금했는데~ㅎㅎ 끝까지 화이팅!

이은비님의 댓글

이은비 작성일

진짜 글로는 통풍구멍이 있어 상쾌하다는데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는 못 믿겠어;;;;

완전 궁금하다@@